2005/08/07 18:27

루키즈(ROOKIES) Love or Like??



루키즈는 98년부터 2003년까지 5년에 걸쳐 24권으로 완결된 모리타 마사노리 씨(森田 まさのり)의 야구 만화입니다.

모리타 씨를 말하자면 로쿠데나시 블루스로 가장 잘 알려진 작가겠죠.

(랄까, 저는 아직 저것을 보지 못 했습니다만......)


루키즈의 장르를 분류하자면 이른바 스포츠 근성물로 분류가 됩니다.

단순히 말해 타마가와 고교에 새로 부임해온 열혈 교사 카와토의 지휘 아래 야구부가 갑자원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작품 초반의 분위기가 여타 스포츠 근성물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타마가와 고교 야구부는 그 누구도 야구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 불량아들의 집단이었다는 것입니다.

반년 전 시합 도중 일어난 폭력 사태로 인해 타마가와 고교 야구부는 대외 시합 금지 처분을 받았고,

이로써 진지하게 야구를 하고 싶었던 사람들은 야구부를 떠나고, 오직 불량아들만이 남게 된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부임해 온 열혈 교사 카와토는 그들의 가능성을 믿으며 그들을 야구로 이끕니다.

처음에는 그를 믿지 않았던 학생들이 하나씩 "너의 꿈은 무엇이냐"고 묻는 카와토에게 빠져들어 야구 소년이 됩니다.


이런 작품의 컬러가 가장 빛났을 때는 다이이치 고교와 처음으로 연습 시합을 갖는 순간입니다.

야구 경험자는 거의 없다시피 한 루키들로만 만들어진 이 야구부가, 과거의 폭력 사건으로 누구나 눈을 돌리는 야구부가,

자신들을 굳게 믿어주는 한 교사에게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노력하기 시작하는 모습은 분명히 빛납니다.

마지막 순간에 열 번째 야구부원 신죠가 대타로 등장하는 그 순간은 이 만화 최고의 장면 중 하나일 것입니다.

......

문제라면 이 시합 이후의 작품 전개는 그야말로 판에 박은 '갑자원 야구 만화'의 그것이 되어 버리는 것이랄까요.

작품 초기에 보였던 신선한 분위기와 맛을 느끼기가 힘들더군요.



이 루키즈라는 만화 자체는 솔직히 말해 그렇게 눈물겹도록 훌륭한 만화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만화는 나쯔에에게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대략 22권 즈음의 권두 페이지의 작가의 한 마디에서 고백되는 것인데,

"루키즈에 등장하는 타마가와 고교 관련 캐릭터들의 이름은 전부 한신 타이거즈의 과거, 현재 선수들 이름입니다"

제가 한신 타이거즈의 팬이 되게 된 큰 계기가 바로 이 만화였던 것입니다.

여담으로 "폭렬 갑자원"에서 등장하는 매니저 미사키 양,

"수라의 문"에서 등장하는 '오사카의 너구리'도 또한 큰 영향을 끼쳤음을 밝힙니다.


덧글

  • 미아 2005/08/07 22:23 # 답글

    gto보단 재밌어요.
  • 산왕 2005/08/08 02:03 # 답글

    아..초반 몇권 보다 말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생각난 김에 한 번 봐야겠습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알라딘


트위터

다음 환율

사이드바 알라딘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