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한신 타이거스의 4번 타자이자 현재 연속 풀이닝 출장 세계 기록 보유자인 가네모토 토모아키 선수가
'마음가짐' '리더쉽' '자기 관리' 등에 대해 2008년에 쓴 책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그런 면을 떠나서도 배울 점이 많은 선수입니다.
이 번역이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빕니다.
연습하는 것이 당연
나는 시합이 끝난 뒤에 스윙 연습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원정 시합을 나갔을 때의 일이다. 시합 후에 후지모토, 아카호시와 식사를 하러 가기로 약속을 했었다. 시간이 되었는데도 내가 나타나질 않아서 후지모토가 내 방에 와서 보니까 웃통을 벗어부친 내가 배트를 휘두르고 있었다고 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까지 자신을 혹독하게 몰아붙이는 건가”라는 질문을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나는 자신을 노력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로서 치지 못 한 날에 배트를 휘두르는 것은 당연하다. 당연한 일을 당연하게 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시합 후에 배트를 휘두르는 것에는 두 가지 케이스가 있다.
하나는 엄청나게 컨디션이 나쁠 때.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휘두른다. 나쁜 점을 발견하고 수정한다는 목적도 있다.
또 하나는 특별히 컨디션이 좋을 때이다. 좋은 상태를 몸에 배어들게 해서 기억시키기 위해 배트를 휘두르는 것이다.
어느 쪽이고 스윙은 30분 이상에 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프로인 이상, 그리고 레귤러를 맡고 있는 이상, 모든 시합에 출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것은 샐러리맨이 매일 정시에 회사에 가는 것과 다름없다. 샐러리맨도 유급 휴가를 받지 못 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샐러리맨이 보다 나은 일을 하고 커리어업을 꾀하기 위해, 영어 회화나 컴퓨터를 공부하거나 비즈니스 관련 서적을 읽거나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도 항상 최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을 노력이라고 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그래도 내가 남보다 노력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면, 베테랑이라고 불리는 연령이 된 지금에도 그러한 트레이닝을 일과로서 계속 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나라는 인간은 기본적으로는 적당주의에 게으름뱅이다. 하지만 그런 반면에 뭔가에 엄청나게 얽매이는 완고한 면도 갖고 있다. 사소한 것에서 “하자”라고 결심하면 끝까지 해버리는 쪽이었다. 진짜로 결심한 일에 대해서는 엄청난 끈기로 계속하는 타입인 것이다.
그러니까 야구를 위해서는 어지간한 것은 참을 수 있다. 여행을 가고 싶다든가, 놀고 싶다든가 하는 소망이야 항상 있지만, 야구 훈련에 지장이 올 만한 일은 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로 나는 많은 희생을 지불하며 인생을 걸고 야구를 해 왔다고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다.
시즌이 끝난 날부터 내년에 대비한 싸움이 시작된다. 오프 시즌은 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음 시즌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내 일은 야구다. 야구를 하는 것으로 남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보통 사람보다 자신에게 엄격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니까 오프 동안에도 만전인 상태로 다음 시즌에 임하기 위한 연습을 하도록 내게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은, 프로 입단 당초에는 그다지 장래를 촉망받고 있던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크다. 그래, 나는 결코 야구 엘리트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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